CJ홈쇼핑은 16일 올해 1월~6월5일까지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안동 간고등어’(2위)와 ‘제주 은갈치’(4위), ‘글라스락’(6위)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1위는 CJ홈쇼핑에서 3년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인 ‘댕기머리 샴푸’가 자리를 지켰다.

GS홈쇼핑은 화장품 9종을 묶은 ‘루나 by 조성아’가 1위, 지난해 가장 많이 팔렸던 ‘글라스락 밀폐용기’가 2위를 기록했다.

또 현대홈쇼핑은 5벌이 한 세트인 ‘이신우 블라우스’가 1위를 차지했고, 롯데홈쇼핑은 티셔츠·니트·바지 등이 모두 포함된 ‘디바인햇’(1위)과 남성정장 2벌을 15만9000원에 대폭 할인 판매한 ‘인솔리토’(4위)가 상위권에 드는 등 실속 패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을 제외하면 10위권 내 모든 상품이 10만원 이하의 중저가”라며 “홈쇼핑 의류상품은 보통 3종을 넘지 않았으나 물가가 급등하면서 의류를 한꺼번에 4~10종씩 주는 상품의 인기가 높았던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CJ홈쇼핑 관계자도 “지난해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고가패션 의류나 유행에 민감한 화장품들은 10위권 밖으로 밀렸다”며 “이는 식품 등 생필품 외에는 소비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김보미기자 bomi8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