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테나]안동에 간고등어전용공단 생긴다
경북 안동에 간고등어 생산업체 전용 공단이 생긴다.

안동시는 18일 지역 특산물인 안동간고등어의 경쟁력을 높이고 체험·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간고등어 생산업체 전용 농공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10만㎡ 규모로 조성, 지역에 흩어져 있는 간고등어 생산업체를 한 곳으로 모아 공동 폐수처리시설, 냉동창고 등의 시설과 재료 공동 구매 등을 통해 생산원가를 낮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안동간고등어박물관과 간잽이체험장, 토속 음식점 등을 유치, 간고등어축제도 여는 등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최근 지역 13개 업체로 이뤄진 안동간고등어 생산자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조성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회원 업체가 모두 입주 의사를 밝히자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는 등 본격 추진에 나섰다. 입지 선정 등 각종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공단 조성까지는 2~3년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전용 공단이 조성되면 생산 원가 절감은 물론 공단 차원의 품질 관리와 판매·홍보전략 체계화도 가능해 지역 특산물인 간고등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체험·관광명소로도 한몫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에서 포장 간고등어를 생산하는 업체는 생산자협회 회원사 13개 업체를 포함, 모두 20여개에 이른다.

<안동/최슬기기자 skchoi@kyunghyang.com>

입력: 경향신문 2008년 02월 18일 14:4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