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간고등어가 홈쇼핑 출시를 통해 5천만 마리가 팔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2.5톤 트럭 8,000대 물량으로 1마리씩 이어 놓을 경우 지구 반 바퀴 거리의 엄청난 양의 판매고이다.

 

▲ 안동의 맛을 세계로...

“바다의 보리”라고도 불리는 고등어는 지방질이 풍부한 정어리와 전갱이 및 꽁치와 더불어 4대 등 푸른 생선으로 손꼽힌다.

공정에 있어 간 고등어를 단순히, 고등어를 원료로 하여 소금만 쳐서 판매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주)안동간고등어(대표 류영동)는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간고등어와는 달리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기준에 의해 설비된 시설에서 습식염장과 건식염장을 거쳐 24시간 저온으로 숙성시킨 다음 진공 포장해 냉장 유통시킴으로써 고등어의 쫄깃한 육질과 깊은 감칠맛은 살리고 비린내는 말끔히 제거해 내는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의 차별화와 포장의 규격화를 이끌어 내었다. 이는 바로 매출 신장으로 이어져 1999년 창사 이후 매년 60%의 매출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넘쳐나는 현대의 물질적 풍요로 인해 한층 더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입맛을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 하나로 지방중소도시의 중소기업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성공할 수도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주)안동간고등어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 3월, 제34회 상공인의 날 기념식에서 상공업 진흥에 앞장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편 안동시는 “안동간고등어가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웰빙 음식으로 어필되고 있어 안동 간고등어를 비롯한 안동찜닭, 안동포, 안동산약 등을 안동지역의 대표 명품 브랜드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석 기자>

안동인터넷신문  2007-10-29